대치동 전세금 올들어 9% ‘뚝’…강남구 하락폭 서울 평균 3배

  • 입력 2004년 8월 22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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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강남구의 전세금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일 현재 연초 대비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 강남구가 ―4.41%로 나타나 서울시 평균 ―1.61%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구(―3.81%)와 송파구(―3.51%), 강서구(―3.11%) 강북구(―2.48%) 금천구(―2.41%) 강동구(―2.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 중에서도 대표적인 학원가로 꼽히는 대치동의 변동률이 ―9.01%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은 역삼동(―6.74%) 청담동(―4.79%) 개포동(―4.73%) 도곡동(―3.02%) 압구정동(―2.35%) 순이었다.

단지별로 보면 역삼동 개나리6차아파트 31평형이 연초 2억3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30%가량 하락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현재 1억7500만원대로 연초보다 6500만원(27%) 떨어졌다.

예전에는 여름방학마다 좋은 학군과 학원을 찾는 이사 수요로 인해 강남구의 전세금이 올랐지만 올해는 수능방송 등의 영향으로 이 기간에도 떨어졌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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