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준에 맞는 학습지 꾸준히 공부해야

  • 입력 2004년 8월 22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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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를 고를 때는 학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방과 후 공부방에서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학습지를 고를 때는 학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방과 후 공부방에서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번 학기에는 어떤 학습지로 공부해 볼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학습 계획을 세우는 학생들이 많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학원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어떤 학습지를 고를 것인지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학습지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자녀의 수준에 맞는 학습지를 골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를 분명히 하라=학습지를 고를 때는 우선 목적이 학력을 높이는 것인지 창의력과 사고력을 개발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한 후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습지 회사에서는 사전에 학력을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아이의 수준을 판단하는 데 활용해 볼 만하다.

교재 역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화려한 외양에 이끌리기보다는 내용과 구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견본 교재를 통해 △7차 교육 과정에 맞는지 △전문성 있는 집필진이 제작에 참여했는지 △자녀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는지 등을 점검해 보자.

학습지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학 학습지의 경우 지나치게 계산만 강조할 경우 쉽게 싫증을 낼 수 있으므로 계산능력과 이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학습 상태를 점검하는 형태의 학습지는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는 교사와 자주 상담해 자녀의 학습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자녀가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자녀를 격려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학습지는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꾸준히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학부모는 자녀가 싫증내지 않고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것이 좋다.

▽온라인 학습지=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학습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학습은 다양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화면을 제공해 공부에 관심이 없거나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교과 공부로 유도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놀이를 하듯 문제를 풀면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져 학생들이 지루함을 덜 느끼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

온라인 학습은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취약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선택할 때는 믿을 만한 업체가 운영하는지, 서비스 품질은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 콘텐츠가 자주 업그레이드되고 있는지, 학습 양과 질이 만족할 만한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에는 과목별로 연간 수업 계획서가 미리 제시돼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수업 내용은 해설 강의와 문제풀이로 나뉘는데 문제 풀이 내용은 출력해서 시험지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온라인 학습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공부를 미루는 등 자칫하면 나태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실제 수업에 임하는 것과 같이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한다.

부모는 시간을 정해 자녀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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