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사람/중앙여상 이경미양

  • 입력 2004년 8월 18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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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열풍의 주인공 이경미 양(18·인천 중앙여상 3년)이 인하대 경영학부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이 양은 2002년 2월 인터넷 사이트 다음에 ‘5대 얼짱’(cafe.daum.net/5i)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스타 등용문으로 키운 화제의 인물.

그동안 이 카페 회원들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발된 박한별, 박설미, 구혜선, 이지영 지우연 등 1, 2기 얼짱 10명이 현재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인하대는 38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이 카페의 ‘주인 짱’ 이양을 학업 성적과 상관없이 ‘특이 경력 소유자’로 인정해 내년도 신입생으로 뽑은 것.

그뿐만 아니라 이양은 자신의 사업능력을 높이 평가한 방송사와 이벤트사, 엔터테인먼트사의 동업 제의도 여러 건 받아 놓은 상태.

이양은 “경영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해 색깔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 성공 비결에 대해 이양은 “얼짱 후보들을 일일이 만나 얼굴뿐만 아니라 이미지, 행동거지, 친구관계 등을 종합 평가해 5대 얼짱으로 선발한다”며 “개성, 가능성 등을 꼼꼼히 적은 2000여명의 얼짱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미스 코리아’의 꿈을 품었었다는 이양은 어릴 적부터 인터넷 등에서 특이한 용모의 인물만 보면 사진을 수집해 오다 얼짱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한편 담임 김용운 교사는 “카페 운영으로 바쁜 경미의 학업 성적은 중간 수준이며,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교우 관계가 아주 원만하다”고 전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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