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로구 64만평 고도제한 풀린다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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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오류동 궁동 온수동 일대 약 64만평을 환경친화적인 신시가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구로구 양대웅 구청장은 “서남권 시계지역 종합발전구상안에 따라 온수동 일대에 대한 시계경관지구 및 최고고도지구 해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온수 역세권역은 업무 및 생활편의시설, 동부제강 터는 상업지역, 온수산업공단은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각각 개발된다.

또 온수연립주택단지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개발하고 이 주변에 종합병원과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유치한다는 것.

구로구는 9월 중 서울시에 해제를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성석 도시계획과장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온수동 지역이 오랫동안 개발 제한을 받아 온 점을 감안하면 해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공 과장은 또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 주거지역 2종인 7층까지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수동 일대는 1971년 시계경관지구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5층 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한편 서울 금천구도 올해 12월 3차 뉴타운 신청과 연계해 시흥3동 일대 약 14만평의 시계경관지구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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