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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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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경 대소면 삼호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최모군(12)을 수색하다 숨졌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인 대소면에 정착해 축산업을 하면서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왔던 심씨는 최군을 찾기 위해 생업조차 제쳐놓고 대원들을 이끌다 변을 당했다.
음성군과 사회단체들은 심씨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렀지만 심씨 유족들에게 전달된 위로금은 음성군에서 지급한 장례비 명목의 2000만원이 전부였다.
충북도 자원봉사센터는 유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숨진 심씨가 음성군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자원봉사활동 중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원봉사 등록자 1200여명을 ‘단체 안심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심씨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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