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27일 정오 공식 가택수감 해제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52분


국가기밀누설 혐의로 미국에서 가택수감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4·사진)이 27일 정오(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 공식 석방된다. 26일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가택수감 생활을 한 김씨가 이날 발목에 채워진 전자감시장치를 풀고 3년간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이로써 김씨는 1996년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북한 동향을 담은 기밀서류를 넘겨준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이듬해 수감된 지 7년반 만에 수형 생활을 마치게 된다. 김씨는 이날 석방과 동시에 ‘한국 국민에게 감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국내 언론사 미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후원회는 김씨의 석방을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조국과 희망, 가족’을 주제로 사이버 백일장을 연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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