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경찰청장 “송두율은 김철수”

  • 입력 2004년 7월 2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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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23일 재독학자 송두율(宋斗律)씨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한 인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에 출석해 한나라당 박찬숙(朴贊淑) 의원의 “최 청장은 ‘송씨가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겠지만 본인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최 청장은 또 “사회를 위해 흉악범은 극형에 처하는 게 맞다”며 사형제 폐지에 반대했다. 최 청장은 유영철씨의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마무리 된 뒤 감찰을 통해 사실을 확인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고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부 장관이 휴가를 이유로 국회 행자위에 출석하지 않은 데 대해 이용희(李龍熙) 행자위원장은 “행자부 장관의 자세가 돼먹지 않았다. 자기는 피해서 나오지 않고 애꿎은 청장을 갖다 앉혀 놓다니. 따로 만나 이따위 행동을 못하도록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비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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