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학업중단 청소년 심성교육 실시

  • 입력 2004년 7월 14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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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포기한 중고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다시 주기위한 따뜻한 사회교육이 실시된다.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실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의 협조를 받아 다음달 16∼19일 경남중학교에서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성수련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8월 7일까지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실(051-804-5001)에 본인 또는 부모가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또 부산시교육청 학교정책과(051-860-0271,2)나 시 여성정책과(051-888-2974)에 문의해도 된다.

교육은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학교적응력과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심성훈련프로그램 및 사회봉사활동 등으로 꾸며지며 교육수료생은 모두 원래 다니던 학교로 9월 중 복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학업을 중단한 부산지역 중 고교생은 1512명이다. 이들의 학업중단 사유는 학교생활 부적응이 전체의 4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 및 가정사정 18.2% △무단 장기결석 14.9% △학습의욕 상실 9% △이민 및 유학 8.2% △검정고시 및 진로변경 2.1% 등의 순. 이들 가운데 11.8%는 재입학했고 14.6%는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며 7.8%는 유학이나 이민을 갔고 14.1%는 취업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나름대로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무위도식 상태이고 2.1%는 가출, 0.9%는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용돼 있으며 27.8%는 연락이 끊기는 등 아직 방황상태.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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