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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4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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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노조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노조는 "15일부터 정시에 출퇴근하고 매표시 먼저 거스름돈을 주고 표를 손에 쥐어주는 등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법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인천 대구 부산지하철 노조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벌인다.
이는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의미로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19일부터는 역마다 30초로 규정돼 있는 정차시간을 지키는 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궤도연대는 밝혔다. 정차시간이 늘어나면 출퇴근시 운행시간이 5~10분 더 걸리게 된다.
이에 앞서 서울지역 조합원 5000여명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지하철공사 군자 차량기지와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서울시의 주5일제 교섭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7일 소속 조합원 6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뒤 12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주5일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부분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궤도연대는 7158명의 인력보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교대근무 형태를 개선하면 현 인원으로도 주5일 근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궤도연대는 14일 대구와 인천, 15일에는 부산지하철노조가 잇따라 참여하는 '궤도연대 릴레이 결의대회'를 가진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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