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중구 상권’ 부활…복합영화관등 속속 건립

  • 입력 2004년 7월 13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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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에 복합 영화관과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건립되고 있어 ‘울산 상권의 중심지’라는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중구는 성남동과 옥교동 등지에 극장과 백화점, 관공서 등이 위치해 있어 1990년대 중반까지 30여년간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남구에 백화점과 유흥업소 아파트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중구의 상권이 쇠퇴하다 최근 복합 영화관 등이 잇따라 세워지면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구 성남동 구 상업은행 자리에 들어서는 울산 씨네마엔터테인먼트(UCE·지하 1층 지상 8층)는 영화관 7개와 의류매장 등을 갖춰 9월 개관한다. 성남동의 구 그랜드호텔 자리에는 영화관 7개와 매장 등을 갖춘 울산 갤러리존(지하 5층 지상 14층)이, 구 태화극장 자리의 영화관 8개를 갖춘 메가박스(지하 1층 지상 8층)는 각각 11월 개관한다.

이들 복합 영화관 3개가 개관하면 2001년 남구 삼산동의 롯데씨네마(8개 영화관) 개관으로 빼앗겼던 ‘극장 1번지’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중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성남동 구 코리아나호텔 자리에는 롯데건설이 지하 6층 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우정동 우정삼거리에는 가람건설산업㈜이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로, 태화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는 드림주택건설이 지하 3층 지상 29층의 주상복합건물을 각각 200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조용수(趙鏞洙) 중구청장은 “중구는 북쪽에는 함월산이, 남쪽에는 태화강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최적의 주거단지”라며 “복합 영화관과 주상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중구는 ‘떠나는 도시’에서 ‘몰려드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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