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간부 구속

  • 입력 2004년 7월 13일 00시 31분


코멘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高建鎬)는 12일 해군전력 증강사업을 위한 군납 과정에서 방산업체에 수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국방과학연구소 간부 김모씨(5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1∼2003년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방산업체인 Y사 대표에게 무기사업 관련 기밀 등을 넘겨주는 대가로 무기사업비 60억원 가운데 1%인 6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김씨는 이 업체에 해군전력 증강사업과 관련한 정보 등을 알려주고 현금과 접대 등으로 700여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 외에 해군 고위층이나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가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