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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8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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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는 28일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로 지난해 7∼12월 서울 J초등학교(부설 유치원 포함)와 B고 등 3개교의 실내 환경을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m³당 898.8μg으로 실내 환경 기준치 m³당 150μg의 6배가량이었다”고 밝혔다.
전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부유 세균은 대만 권고 수준인 m³당 500CFU(m³당 세균 군집수)의 6배에 이르는 m³당 3000CFU까지 검출되기도 했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는 창문을 열어놓는 여름철에는 기준치인 1000ppm을 밑돌았지만 창문을 닫고 수업하는 겨울철에는 기준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학생들이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학교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각 학교의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가동시간을 늘리는 한편 경우에 따라 각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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