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생활체육 발전위해 협의회 발족해야

  • 입력 2004년 6월 25일 21시 07분


최근 공공체육시설을 사용하는 문제를 놓고 인천시체육회에 소속된 경기단체와 시설관리공단이 갈등을 빚고 있다.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대회를 주최하는 경기단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회기간 일반인의 출입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설관리공단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일반인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생활체육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오래전부터 인천의 체육인들이 요구해 온 ‘지역체육진흥협의회’의 발족을 촉구하고 싶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제3조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체육진흥에 관한 시책을 강구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체육활동을 보호 및 육성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같은 법 제5조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체육진흥계획의 수립 및 체육진흥에 관한 중요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지역체육진흥협의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에 따른 운영 조례를 만들면 체육진흥에 필요한 각종 시책을 수립하고 경기단체와 공단을 중재하는 역할이 가능해 불필요한 마찰을 없앨 수 있다고 본다.

또 공공시설과 학교시설, 민간시설이 엘리트 체육은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에도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21세기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문화와 복지의 실현이라고 말한다.

선진국의 복지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건강 증진이다.

선진국은 시민 대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이를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고문수 계산초교 교사 moon9926101@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