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 서청원 前대표 등 곧 면회

  • 입력 2004년 6월 24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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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조만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와 김영일(金榮馹) 전 사무총장 등을 면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3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됐으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구속 중인 전직 당직자들과의 접촉을 피해 왔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박 대표가 ‘차떼기’ 등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색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평가와 함께 ‘고생한’ 당직자들에 대해 너무 무신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엇갈렸다.

대표실의 한 관계자는 24일 “최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수감 중인 전직 당직자들에 대한 면회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대표측이 22일 오후 면회할 뜻을 밝혀 왔으나 김선일씨 사건이 발생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가 서 전 대표 등을 면회하기로 한 것을 놓고 당내에선 박 대표가 다음 달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화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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