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의대 신입생 24% 과학고출신…“과외 안받았다” 26%

  • 입력 2004년 6월 23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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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의 73.5%가 입학 전 학원 등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04학번 신입생 중 26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68.3%가 과외지도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과외 형태로는 학원 수강이 5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4학년도 신입생 출신 지역은 서울(39.1%) 광역시(20.4%) 순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읍면 이하 지역 출신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5.1%로 약간 높아졌다.

서울대를 선택한 이유로는 사회적 인정(38.9%), 학구적 분위기(18.4%), 원하는 학과·학부(12.4%)의 순서로 응답해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 인정’이 서울대 선택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과 선택에서는 학문적 흥미(38.6%)와 적성(35.6%)을 고려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사회적 지위’를 고려했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그러나 의예과와 법대의 경우 ‘사회적 지위’를 고려했다는 응답이 각각 13.9%, 9.3%를 차지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또 과학고 출신이 의예과의 경우 24.1%를 차지한 반면 자연대와 공대는 각각 10.1%, 3.5%에 그쳤다. 신입생들이 원하는 직장으로는 전문직(24.5%), 대학 및 연구소(24.2%)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국가기관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신입생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5%가량 증가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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