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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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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한 달간 지하철을 상업운전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와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무료 승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당초 예상선인 전체 승객의 10% 선보다 훨씬 높은 16.7%(하루 평균 5700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지하철의 9.2%은 물론 인천 7.9%, 부산 13.4% 등 다른 광역시 지하철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광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9%(2003년 말 현재)로 5대 광역시 평균치(7.3%)에 비해 높은데다 5·18 민주화운동유공자 1950명이 국가보훈대상자에 포함되는 등 무료 승차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1호선 1구간 13개 역 가운데 무료 승차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 사동 광주공원 노임쉼터와 인접한 금남로4가역(22.0%)으로 꼽혔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무료 승차율에 따른 손실운임을 환산할 경우 연간 15억원에 이르러 당초 연간 예상적자액 200억원의 7.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치를 뛰어 넘는 무료승차 부담에 대해서는 별도 복지예산으로 보전해 주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월 28일 정식 개통이후 광주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3만5000명(전체 이용객수 1백5만명)으로 당초 예상인원 5만 명을 크게 밑돌아 하루 평균 매출액도 2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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