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시 일산구 동서로 나눈다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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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현재 인구 49만명인 일산구를 분구(分區)하기로 하고 이달 말 주민공청회를 거친 뒤 다음달 경기도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구 명칭은 잠정적으로 ‘서일산구’ ‘동일산구’로 정해졌으며 일산경찰서 앞 고봉로가 양 구의 경계가 된다.

서일산구(27만6000여명)에는 송산동, 송포동, 대화동, 주엽1∼2동, 일산1동, 일산3동, 탄현동이 포함되며 동일산구(21만4000여명)에는 장항1∼2동, 마두1∼2동, 백석동, 일산4동, 풍산동, 식사동, 고봉동이 포함된다. 일산 2동은 분동(分洞)되어 양 구로 편입된다.

현 일산구청은 8개과로 편성됐으나 분구를 거치면 각 구청에는 7개 이내의 과가 설치될 예정이다.

동일산구는 현 일산구청사를 사용하고 서일산구는 당분간 임시청사를 사용한 뒤 새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덕양구의 인구가 현재 38만명을 넘고 2006년 4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구 후 평균 인구가 20만명 이상’이라는 분구 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고 덕양구의 분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고양시 이세덕 총무국장은 “분구의 명칭은 잠정적인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지명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며 “분구가 되면 폭주하는 민원이 원활히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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