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사는 동네는 큰 도로 옆이라 아파트 담의 높이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길이도 길어 삭막한 풍경을 연출하던 곳이다. 그러나 얼마 전 관할 구청이 ‘아름답고 푸른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전개해 푸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던 담에 벽화가 그려지고,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의 자원봉사로 화단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담 아래에 화단을 조성한 뒤 꽃과 나무를 뽑고 파손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장난인 줄 알았지만 다시 심은 뒤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자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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