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해외봉사단 7월 중국-러시아 방문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56분


해외자원봉사를 4년째 펼치고 있는 영남대가 올 여름방학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포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인다.

영남대는 올해 해외봉사의 주제를 ‘민족과 역사’로 정하고 봉사단의 이름도 ‘국경 없는 사랑의 전도사’로 정했다.

봉사단으로 선발된 45명은 7월 초부터 2∼3주 일정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와 옌지(延吉)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 등 3곳에서 동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들은 현지 자매대학의 기숙사에 머물며 동포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사물놀이, 한국노래, 컴퓨터 등을 가르치고 건물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동포들이 운영하는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깨우쳐준다는 것.

특히 고국에 대한 향수가 짙은 러시아 한인촌에서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알려주는 영화, 소설, 가요 등 대중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봉사단 파견에 앞서 중국 및 러시아 현지를 둘러보고 온 백찬욱(白璨郁·44) 학생부처장은 “평소 관심을 갖기 어려웠던 해외동포들과 직접 부대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학생들의 기대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자원봉사단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은 갈수록 높아져 올해는 평균 경쟁률이 7대 1에 달했다.

러시아 자원봉사의 경우 15명 모집에 170명이 지원해 11대 1을 넘었다.

영남대는 2001년 여름방학부터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지금까지 350여명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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