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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8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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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제2분과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이들 문화재 4점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거나 예술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이 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조선 태조 7년(1398)에 작성된 홍무31년 노비문서는 조선시대 노비문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령감무(현 고령군수) 김민(?)의 자손들이 도망쳤던 직계 조상의 노비들을 잡아 온 공로에 따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사회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조선 세조 5년(1459)에 작성된 총마계축은 총마(사헌부 감찰의 별칭)와 관련된 문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계원(契員)인 사헌부 감찰 25명의 품계와 관직, 기능과 책무 등이 적혀 있어 조선 초기 관제(官制) 및 사회의 일면을 살펴 볼 수 있다는 것.
이밖에 ‘용문사 괘불’과 ‘적천사 괘불’ 등 불화(佛(화,획)) 2점은 제작연대가 각각 1690년과 1695년으로 명확한 데다 기법 등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풀이됐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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