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운항횟수 29%늘어 7년만에 첫 흑자 예상

  • 입력 2004년 5월 20일 20시 02분


적자에 허덕이던 청주공항이 바닥을 치고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청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국내선(제주 1일 10회) 1350회, 국제선(상하이 방콕 등 주7회) 300여회 등 모두 1700여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특히 국제선 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가량 늘었다.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연간 11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지만 해마다 50억원가량 적자를 내왔다.

그러다 2년 전부터 적자폭이 줄기 시작해 올해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여행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국제선 마케팅에 나서고 충청권과 함께 경기 남부, 강원,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늘어난 게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

청주공항이 살아나면서 헬기사업과 경비행기 운항 요청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이길희(李吉熙) 지사장은 “국제선을 올해 안으로 500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