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의 문화갈증 풀어드려요”

  • 입력 2004년 5월 19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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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군악대와 의료진이 18일부터 이틀간 경북 울릉도에서 주민 등을 위해 연주회를 갖고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70명으로 구성된 공군 군악대(대장 이상수 중령)는 18일 오후 7시부터 1시간반 동안 울릉군 북면 천부해상공원에서 주민 600명과 인근 공군부대 장병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회를 가졌다.

군악대는 이날 가곡을 비롯해 ‘울릉도 트위스트’ 등의 대중가요, 행진곡, 영화주제가 등을 연주했으며 사물놀이도 선보여 육지에 비해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전국의 공군부대에서 선발된 이 군악대는 19일 오후 7시반부터 울릉초등학교 내에서 두 번 째 연주회를 열어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공군 군악대의 울릉도 연주는 전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군악대원들은 18일 낮 울릉도로 가는 카페리호 안에서 승객들의 요청을 받고 즉석 연주회를 가져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를 위한 사전답사에서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은 공군 측은 18, 19일 항공의료원 소속 신경과와 내과, 외과, 한방과 등의 의료진 7명을 파견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상담과 건강검진, 치료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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