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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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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2002년 대선 당시 중앙당에서 지원받은 2억원 상당의 불법자금 가운데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을 19일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엄 의원과 같은 사안으로 고발된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의원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안 부장은 이날 “김 전 총재는 관련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기 때문에 곧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엄 의원은 고발된 혐의 이외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충남 논산 지구당 사무실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온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이날 농성을 풀고 검찰의 구인에 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르면 17일 이 의원을 구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16일 오후 농성 중인 지지자들에게 “구인될 수 있게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지자들은 이 의원에 뜻에 따라 농성을 풀었다.
한편 검찰은 삼성 이학수(李鶴洙·구조조정본부장) 부회장과 현대차 김동진(金東晉) 부회장을 이번 주 중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측근비리 및 대선자금 불법 모금 개입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이번 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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