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이전비용 3조9000억원

  • 입력 2004년 5월 14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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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도 3조8360억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의 씽크탱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4일 '2004 국방예산 분석·평가 및 2005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 소요예산으로 이 같은 개략적인 추정 수치를 제시했다.

KIDA는 구체적인 소요예산 내용을 공사비 3조7000억원, 설계비 700억원, 감리비 600억원, 시설부대비 6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는 별도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평택의 대체부지 110만평에 대한 토지매입가는 660억원(평당 보상가 대략 6만원×110만평) 정도로 예상된다.

따라서 KIDA가 추산한 이전비용과 토지매입가를 합칠 경우 예상되는 총 이전경비는 3조9020억원(약 32억8000여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용산기지 이전 비용으로 대략 30억~50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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