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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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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팀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해 ‘밸리감자’라고 이름 붙인 이 종자는 빛깔과 용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쥬스밸리’는 색깔과 모양이 고구마와 비슷하고 과일처럼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다. 황금빛의 ‘골든밸리’는 비타민 C의 함량이 풍부한 고농도 영양 감자. ‘태복밸리’는 맛이 뛰어난 찜용 감자다. ‘보라밸리’는 속이 진한 보라색을 띠며 생즙과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장식용과 요리용 모두 적합하다.
‘밸리감자’는 기능성이 첨가돼 우유 두유 요구르트 등과 함께 마시면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 C의 경우 보통감자에 1.7배, 노화방지를 위한 항산화 활성화도 3배나 돼 ‘웰빙감자’로 손색이 없다.
이미 8개 품종은 최근 국립종자관리소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7개 품종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올해는 중국에 법인을 둔 외국인 회사를 통해 1만달러어치를 수출계약도 맺었다.
‘국제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과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협약’에 따라 지적재산권 등록도 해 놓은 상태.
임 교수는 “감자가 우리 식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재배종자가 대부분 미국(수미)이나 일본(대지) 등 외래여서 순수한 우리의 종자를 가져보자는 뜻에서 1992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팀은 이 연구를 위해 1998년 대학에 감자연구기관인 ‘한국 감자육종소재은행’을 두었고 2002년 1월에는 생산과 판매를 전담할 벤처기업인 ‘포테토 밸리’를 농민들과 함께 설립했다.
임 교수팀은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인 사단법인 신지식한국농업 영농조합과 독점판매계약까지 맺어 이달 초부터 ‘맛젤’이란 브랜드로 시판에 들어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억∼30억원.
임 교수팀은 이 감자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8일 오후 1시 서울 롯데마트 월드점 강변점과 9일 오후 1시 롯데마트 중계점 구리점에서 사진작가이기도 한 임 교수의 감자사진전과 함께 ‘밸리감자’ 요리시식 행사를 연다. 행사문의 롯데마트(02-411-8000) 각 점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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