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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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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너지시민연대는 최근 심야(자정∼오전 2시)에 관공서와 백화점, 대형 마트, 금융기관 등 50군데를 대상으로 ‘근무 및 영업시간 이후의 간판과 실내조명 점등 여부’를 조사한 결과 74%가 심야에 불을 밝힌 채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공서의 경우 7개소 중 6개소(85.7%)가 심야에 불을 밝혔고 금융기관은 16개소 중 12개소(75%)가, 자동차 판매영업소는 11개소 중 8개소(72.7%)가 영업시간 이후에도 간판과 실내조명등이 켜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공서의 경우 대구시 청사 등 6개 자치단체 청사의 네온사인 및 옥외광고물과 실내조명등이 일부 켜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 끝난 대형 할인매장 2곳도 옥외간판이 켜져 있었다.
대구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모텔과 식당 등도 대부분 지나칠 정도로 야간 조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시민들 스스로 유가 파동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고(高)유가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 자발적인 승용차 10부제 이행 등 ‘에너지 소비절약 대책’을 시행 중이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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