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속 삼남매’ 엄마도 나타나

  • 입력 2004년 5월 6일 14시 44분


경기 일산경찰서는 삼남매를 방치했던 아버지를 조사한 데 이어 6일 자진출석한 어머니 윤모씨(22)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올해 2월 남편 이모씨(24)와 다툰 뒤 삼남매를 쓰레기 더미와 다름없는 집에 방치한 혐의다.

윤씨는 경찰에서 아이들과 집에서 계속 기거했다고 주장했으나 침대까지 오물로 더럽혀진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 말에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은 주로 배달시키거나 외부 식당에서 사다가 아이들에게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아이들의 친모로서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점을 반성하고 양육의사를 밝히고 있어 불구속 처리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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