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자랑스런 육사인賞’ 받아

  • 입력 2004년 5월 3일 11시 57분


故 박정희 전 대통령
故 박정희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총동창회가 선정하는‘자랑스런 육사인 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지난 1일 육사총동창회(회장 신대진, 육사 15기)는 개교 58주년을 맞아 1기 김점곤(金點坤, 81세) 평화연구원장, 2기 故 박 전 대통령, 3기 장우주(張寓疇, 77세) 한미경영원 이사장등 3명을 ‘자랑스런 육사인’으로 선정하고 육사내 화랑회관 태극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육사총동창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를 거쳐 육사 2기로 임관했으며, 대통령으로서 민족적 숙원인 가난을 몰아내는 업적을 남겨 ‘자랑스런 육사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육사총동창회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전 생애를 조국과 민족에 헌신해 온 분으로, 국가경제의 획기적 발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물류혁명 구현, 새마을 운동 전개, 녹화사업의 성공적 추진, 중화학공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 체질강화, 한국형 무기체계 개발을 통한 자주국방 기반확충 등 국가사회의 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육사총동창회는 또 김점곤 원장은 한국방위계획 입안, 국가안전보장계획을 수립한 공로로, 장우주 이사장은 한·미간 안보 및 경제협력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대신해 상을 받은 장남 박지만씨.[사진제공 육사총동창회]

이날 시상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육사 37기)씨가 참석해 부친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

‘자랑스런 육사인’상 은 공직생활이 끝난 동문 중 각 동기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11명의 심사위원회(위원장 : 백선엽 예비역대장)가 심의를 하며 총동창회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확정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육사 1,2,3기 중에서 선발됐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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