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문경-성주 노인전문병원 2005년 건립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02분


가족적인 분위기와 병원의 전문성을 갖춘 선진국형 노인전문의료시설인 ‘너싱 홈(Nursing Home)’이 내년까지 경북지역 3곳에 건립된다.

경북도는 총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가정과 병원의 중간형태인 병상 60∼70개 규모의 너싱 홈을 경주시 동천동과 문경시 문경읍 하리, 성주군 가천면 창천리 등 3곳에 건립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에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이들 너싱 홈 가운데 경주와 문경지역 시설은 시립으로, 성주지역 시설은 도립으로 각각 운영된다.

너싱 홈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영양사, 조리사, 생활지도원 등이 상주하며 노년기 만성질환자를 24시간 돌보는 시설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는 보편화돼 있다.

국내에는 일부 민간시설이 있으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너싱 홈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처음이라 건립되면 농촌지역의 노인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너싱 홈에는 치매와 중풍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2주∼6개월간 입소해 건강관리와 급식 및 간식서비스, 사회적응서비스 등을 받게 된다.

경북도 김윤수 식품의약담당은 “지역 너싱 홈은 무료 입소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도록 운영할 계획이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과 가족들이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유료 입소자도 민간시설에 비해 절반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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