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심서 교외까지 ‘축제의 5월’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각종 축제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도심이나 자연 속의 축제장을 찾아가 봄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어보자.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5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그윽한 약초향기 넘치는 건강’.

‘나의 건강지수 체크 코너’와 ‘한방으로 만나는 현대인의 건강체험’ 등이 선보이고 사상체질 감별, 좌골신경통, 비만과 스트레스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대한 한방강좌도 개설된다.

또 거리 전통한복 패션쇼, ‘제3회 청년 허준 선발대회’, 초등학생 농악경연대회, 전통무술공연, 어린이 민속경기, 요지경 마당극, 달빛 속 야외콘서트, 강령탈춤 공연 등 젊은층과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053-429-2562

▽대학 오페라축제=30일부터 5월 1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오페라축제의 사전 이벤트로 마련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연출하는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공연을 시작으로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예술대 대신대 등 4개 대학 연합공연인 ‘갈라 콘서트’, 계명대 계명오페라단의 ‘나부꼬’ 공연 등이 열린다. 053-666-6111

▼경북▼

▽문경새재 대축제=문경시 문경새재 일원에서 5월 1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통 찻사발 축전’과 ‘문경산악체전’을 묶은 것이다.

문경새재 입구 도자기전시관에서 주로 열리는 찻사발 축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도예작품 100여점이 전시되며,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와 이들 3개국의 다례시연 등이 곁들여진다. 산악체전에는 맨발걷기대회와 전국 등산대회, 가족 인공암벽 체험, 클레이사격대회, 산악자전거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이 이어진다. 054-550-6393

▽주왕산 수달래제=30일부터 5월2일까지 주왕산 입구 대전사(大典寺)에서 주왕암까지 2km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민 300여명이 주방천 옥류에 수달래 꽃잎을 띄우고 연주회와 청소년 댄싱, 청송꽃돌 전시회, 옹기제작 체험 등이 선보인다. 054-870-6063

▽경주만화페스티벌=5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한국만화가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국내 최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만화를 1950년대부터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300여점의 국내 만화가 전시되고, 이현세씨 등 유명 만화가의 특별전과 외국의 유명 카툰전도 마련된다.

또 ‘이웃집 토토로’ ‘포켓 몬스터’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가 행사기간 중 하루 3회 방영된다. 054-741-0860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