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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9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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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동 꽃동산교회(담임 김종준 목사)는 이 성경 구절을 모토로 어린이 사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꽃동산교회의 어린이 신자는 4000여명으로 성인 신자와 비슷한 규모. 이들은 설교만 빼고 모든 예배 진행을 스스로 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일요일 예배만 영어 예배를 포함해 30차례가 넘는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800여명이다. 교사들은 ‘아이스크림 축제’를 여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꽃동산교회처럼 최근 어린이 사역에 힘을 쏟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천안갈릴리교회(담임 이창준 목사)도 어린이 신자가 2500여명에 이른다. 예배도 아예 어린이 위주로 짜여 있어 일요일 오전 7시반 1부 예배는 어린이 300여명의 새벽기도로 시작된다.
학년별 분반을 하지 않고 교사 1명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지도하는 시스템으로 어린이와 장기간 교류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장점. 주중에도 난타공연, 영화감상,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며 매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차례 해외수련회를 실시하기도 한다.
부천 제일장로교회도 어린이 장로와 집사제를 두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소교회를 교회 안에 두고 있다.
이 밖에 한때 5000여명의 어린이 신자를 모아 세계 최대 어린이 교회로 꼽혔던 부산 서부교회를 비롯해 서울 광림교회 ‘비전랜드’, 서울 온누리교회 ‘꿈이 자라는 땅’ 등도 어린이 사역의 대표적 교회다.
교회 밖의 기도회나 캠프를 통한 어린이 사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회학교성장연구소(소장 박연훈 목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은혜캠프’에는 한번에 2000여명씩 1만4000명이 참가한다. 박 목사는 5월 2일 ‘키드 처치’라는 어린이 전문교회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설립할 계획이다.
박 목사는 “교회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어린이 교인이 10년 전에 비해 30% 정도 줄었다”며 “활동적이고 열린 예배와 함께 어린이를 영적으로 인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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