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단지 새만금상류등 50곳 조성

  • 입력 2004년 4월 29일 17시 57분


2013년까지 새만금 상류와 4대강 유역 등 전국 50곳에 1억5000만평가량의 대규모 친환경 농업단지가 조성된다.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새만금 상류와 4대강 유역에 단지당 1000ha(약 3000평) 이상의 친환경 농업단지 50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우선 2006년 친환경 농업단지 3곳을 시범 조성한 뒤 이를 점차 확대키로 했다.

또 해충을 막기 위해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하는 농가에는 내년부터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고 키토산 등 친환경 농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전혀 물리지 않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7월부터 화학비료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폐지하는 대신 분뇨 등을 활용한 무기질 비료 공급량을 늘리고 친환경 농산물 물류센터 지원, 전국 농경지의 환경 등급 지도 작성 등의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농축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 9월까지 사료에 섞을 수 있는 약품수를 현행 53종에서 30종 안팎으로 줄이고 쇠고기 생산이력제 시범사업을 10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해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농업유통)센터에서 농협과 공동으로 농민, 유통업체, 소비자 단체 등이 모인 가운데 ‘대전환 21, 친환경안전농산물 시대로’라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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