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폭설, 한라산 폭우

  • 입력 2004년 4월 27일 00시 49분


26일 한라산에 18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강원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구간은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과 강원 산간, 강원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27일에도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이 180mm, 서귀포 107.5mm, 성판악 118.5mm, 하원 132mm 등이다.

비는 27일 오후까지 제주 60∼12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남 영남 강원 산간 동해안은 30∼50mm(많은 곳 80mm 이상), 서울 경기와 충청 강원내륙 전북지방은 30∼50mm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속초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강원 산간지방에는 오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10시 현재 설악산 대청봉은 4cm, 인제군과 고성군 사이에 있는 향로봉은 3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강릉시 연곡면∼진고개 정상 6번 국도에 많은 눈이 내려 오후 8시20분부터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됐다.

기상청은 27일 오전까지 10∼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오후 8시5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기 등 모두 13편의 여객기가 결항됐으며 제주 부근 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추자∼완도 항로의 페리호 운항이 통제됐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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