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매립지 빗물 빼내 공원 가꾼다”

  • 입력 2004년 4월 26일 23시 18분


수도권매립지에 내리는 빗물을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에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배수시설이 갖춰진 1, 2매립지(247만평)에 내린 빗물을 생태공원과 야생화단지 등을 만드는데 필요한 조경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용수개발 타당성 조사를 최근 서울대에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붕면적 2400m², 관람석 1400석 이상 규모의 체육시설은 빗물을 의무적으로 재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남구 문학경기장 등 일부 체육시설에서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으나 매립지와 같은 녹지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공사는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2006년까지 집수 및 정화시설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부터 빗물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반시설팀 김동우씨는 “집수시설이 건립되면 연간 62만t의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매년 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