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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3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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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피난시절과 1950,60년대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스린 부산 중구 동광동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가 23일 완공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40계단은 한국전쟁 때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이 구호물자를 내다 팔던 일명 ‘도떼기시장’으로 이산가족의 상봉 장소로도 유명한 곳.
부산 중구청은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과 더불어 역세권의 새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3억원을 들여 정확한 자료수집 등을 거쳐 40계단 일대 560m의 거리를 다시 꾸미고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6점의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
국민은행 중앙동지점∼40계단∼40계단기념관∼소라계단∼팔성관광에 이르는 테마거리 일대에는 철도목과 철도레일을 깔아 기찻길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바닷길과 4곳의 휴식광장 등을 마련해 지난날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로 꾸몄다.
옛 세대에게는 추억을, 신세대에게는 산교육의 장소가 될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가 완공됨으로써 이 일대는 용두산공원과 부산근대역사관, 40계단문화관, 백산기념관, 광복로, 피프(PIFF·부산국제영화제)거리 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 벨트가 구축됐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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