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銀 노사갈등 마무리…외부인사 영입중단

  • 입력 2004년 4월 8일 19시 03분


경남은행의 노사갈등(본보 4월 6일 A27면 보도)이 마무리됐다.

경남은행은 8일 “신임 정경득(鄭庚得) 행장의 경영방침과 외부인사 영입 문제를 둘러싼 노조의 반발로 지난달 25일 선임된 행장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했으나 7일 밤샘 협상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 노사는 △부행장급 등 외부인사 3명은 영입목적에 걸맞게 배치한다 △신임행장의 성장전략은 구체적 설명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한다 △추가 외부인사 영입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등 13개 항에 합의했다.

또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밀착화 사업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14일 동안 회사 인근 호텔의 임시사무실로 출근해 온 정 행장은 이날 오후 본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상업무를 시작했다.

경남은행 노조(위원장 김인열)는 신임 정 행장이 공격적인 경영방침을 내건데다 측근 인사 3명을 영입한데 반발해 인사 철회와 정 행장 퇴진을 요구하며 그동안 본점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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