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구려 발해를 꿈꾸며’ 유적사진展

  • 입력 2004년 4월 5일 19시 55분


“발해와 고구려의 역사를 느꼈으면 합니다.”

대구 경일대 강위원(姜衛遠·55·사진영상학부), 대구과학대 오한택(吳漢澤·33·방송연예학과), 부산 경성대 한규철(韓圭哲·53·사학과) 교수 등 3명은 6일부터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고구려 발해를 꿈꾸며’라는 제목의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강 교수 등은 1월 영하 30도의 혹한을 뚫고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러시아 연해주까지 5000km를 다니면서 어렵게 촬영한 발해 및 고구려 유적 사진 50점과 1시간짜리 영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 ‘발해는 자주국’ ‘발해 유적지에 사는 조선족’ 등을 테마로 설정해 현지 유물과 유적을 근거로 고구려와 발해를 잇는 한국역사를 강조했다.

발해역사를 전공하는 한 교수는 고증을 거쳐 전시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이번 전시회가 살아있는 역사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발해유적지를 재건설하는 작업에 들어가 발해유적을 살펴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번 전시회가 더욱 뜻있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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