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문열어

  • 입력 2004년 3월 30일 19시 17분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는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이 30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吳巨敦) 부산시장 권한대행, 장인태(張仁太)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청사가 위치한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은 부산 강서구 및 경남 진해시 일대 3154만평으로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인구 235만 명 규모의 특구로 개발된다.

구역청은 1단계 사업을 위해 △신항만 컨테이너 부두 6선석 조기완공 △배후물류 22만평 조기완공 △배후수송망 구축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 △신항만 배후 신도시 건설 △운영의 효율화 및 자율성 제고 등 ‘6대 추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그러나 부산 경남권의 핵심 산업과 연계한 외자유치 계획, 이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행정서비스 등 당장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의 행정주체가 부산시와 경남도로 나눠져 있는데다 운영주체인 구역청의 구성도 시도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지자체 이기주의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수만(張秀萬) 구역청장은 “부산 진해자유구역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게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2006년까지 초기역량을 집중해 신항만과 배후부지를 개발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