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택시 부제변경…운행대수 줄어

  • 입력 2004년 3월 30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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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택시부제 조정으로 대구지역의 운행 택시가 종전보다 하루 1128대 줄어든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법인택시 8부제(7일 근무 후 1일 휴무)와 개인택시 4부제를 4월 1일부터 각각 6부제와 3부제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내 운행 택시는 하루 1만3640대(법인 6107대, 개인 7533대)에서 1만 2512대(법인 5816대, 개인 6696대)로 축소된다. 법인택시 기사들은 ‘부제 변경으로 근로조건이 나아지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법인택시 업계와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수익금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부제 변경으로 한달 평균 근무일이 2, 3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입이 그만큼 감소할 것 같다”며 “불경기로 손님이 가뜩이나 없는데 쉬는 날마저 늘어나 형편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 부제 변경으로 운전사들의 과로로 인한 사고 위험이 줄고 도심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며 매연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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