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조 ‘민주노총 제명’ 대응방안 마련

  • 입력 2004년 3월 29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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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탁학수)는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의 제명 추진과 관련해 3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노조는 29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30일 오후 5시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산업연맹의 제명 결의에 대한 노조 차원의 대응 방안 △분신자살한 박일수씨 사건 조기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노총 자진탈퇴 등 강경 대응하자는 의견과 민주노총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원만한 해결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이 있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다시 논의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은 26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노조 징계안을 상정해 제명을 의결하고 다음달 대의원대회를 소집키로 했다.

이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총 560여명)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가결하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제명된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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