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중구 옛영광 되찾자" 주상복합건물 건립

  • 입력 2004년 3월 28일 19시 06분


코멘트
울산 중구에 주거 및 상업용 복합건물과 극장, 관공서가 잇달아 건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 주민들은 요즘 “남구로 넘어갔던 상권(商圈)을 상당부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기대가 크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가람건설산업이 제출한 주상복합건물 건립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가람건설은 우정동 태화강변 220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2006년까지 지을 예정.

또 성남동 옛 코리아나호텔 부지 800여평에는 롯데건설이 지하 6층 지상 3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2007년까지 건립하기 위한 절차를 곧 밟기로 했다. 성남동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도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울산 갤러리존이 10월 문을 연다.

특히 2001년 8월 남구에 롯데시네마가 개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구의 극장가도 복합 영화관 신축을 통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닫은 성남동 태화극장은 최근 부산 국도극장이 인수해 8개 상영관을 갖춘 극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옥교동 구 상업은행 울산지점 자리에도 울산씨네마엔터테인먼트(UCE)가 9월 개관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중구에만 3개의 복합영화관이 개관한다.

중구 유곡동과 성안동 함월산 중턱에는 다음달 1일과 10월 울산시 교육청과 울산지방경찰청이 입주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각종 시설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중구의 상권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남구의 법조타운 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