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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6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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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는 16일 김모씨(34·주거부정)를 현존전차방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2일 오후 8시반경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산선 지축역에서 정차해 있던 대화행 3382호 전동열차에 불을 지른 혐의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시너 0.5L를 7번째 객차와 8번째 객차 사이 통로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러나 연기가 나는 것을 본 김모씨(60) 등 승객 20여명이 재빨리 소화기 등으로 불을 꺼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열차에는 5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짜증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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