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시민委 서울市복원안 거부

  • 입력 2004년 3월 14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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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는 12일 기획조정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실시설계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노수홍(盧秀弘) 시민위 기획조정위원장은 “서울시의 실시설계안은 시민위의 역사문화 복원과 하천단면 계획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시설계의 재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변경 여부는 청계천문화재보존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처리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계천문화재보존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한영우(韓永愚)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위원장은 “시민위를 비롯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현재 설계도면상의 유적지와 실제 발굴지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비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문위의 2차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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