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동봉사단 언제든 출동" 현장방문봉사 호응

  • 입력 2004년 3월 8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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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광주지역 행정기관과 기업체들이 ‘현장 밀착’을 강조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보호관찰소(소장 이석환)는 8일 “이달부터 광주지역의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로 이뤄진 ‘찾아가는 사회봉사단’을 편성해 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 보다 기동력있는 봉사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찰소 측은 봉사명령 대상자 10∼15명을 상시 대기조를 운영하면서 주민의 요청에 따라 장애인 나들이 보조, 치매노인 목욕봉사, 무료 이사도우미, 농촌 일손 돕기, 골목길 오물수거 등 생활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광주 동구청(구청장 유태명)도 이달부터 지역 내 봉사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봉사단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불우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안일을 돕고 간단한 의료봉사를 펼치는 ‘가정 봉사원 파견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청 측은 우선 홀로 사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거나 거동이 어려운 78명을 수혜 대상을 선정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은 올해 들어 회사와 임직원이 힘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방식인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지난달 말 광주 북구 연제동 평화의 집‘과 동구 동명동 ’막달레나집’ 등 비 인가 시각장애인시설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제도는 임직원이 비영리 단체 또는 기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면서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 제도로 이 회사는 성금 전달과 함께 직원봉사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유 동구청장은 “이러한 현장활동이 그동안 각종 기념일 명절 등 특정시기에 집단수용시설 위주로 이뤄졌던 지역봉사활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시민들의 참여기회를 늘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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