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준비위원장과 초대 상임의장을 맡았던 김원기 고문은 서해종건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 거의 상주하며 표밭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택수씨가 롯데쇼핑에서 받아온 불법자금 2억원이 안희정씨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김 고문의 측근을 통해 창당 자금으로 유입된 사실이 알려지자 김 고문은 사실상 연락 두절 상태이다.
대선 전후 ‘금고 지기’를 맡았던 이상수 의원은 요즘 서울구치소에서 만나는 면회객들에게 “유용한 것은 한 푼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지역구(서울 중랑갑)에 의정보고서를 배포하는 등 옥중 출마(서울 중랑갑)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상수 의원에 이어 총무위원장을 맡았던 이재정 전 의원도 같은 구치소에서 독서와 사색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인에게 쓴 편지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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