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04년 노사관계 더 불안해질 것" 60%

  • 입력 2004년 3월 5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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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업체 중 60%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나빠져 노사분규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272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46.8%가 ‘지난해보다 다소 불안해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13.2%는 ‘훨씬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28.2%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단체협약 반영 문제’(27.2%),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상향 조정 요구’(14.6%), ‘4월 총선으로 노동계의 정치투쟁 강화’(13.6%)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업체의 51.4%는 ‘대형 노사분규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고, 60.3%는 ‘불법 노사분규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지역 노사관계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된 고용조정 문제’가 45.6%로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 개정에 따른 노무관리 운용 문제’(36.8%), ‘근골격계 등 산업안전 관련 문제’(14.7%) 등의 순이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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