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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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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최종국이 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려 오후 5시 현재 100수 넘게 진행되는 등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국수전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3300만원이다.
최 6단이 흑을 잡은 이날 바둑은 초반 우변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싸움 바둑으로 전개됐다. 두 대국자는 초반 전투에 장고를 거듭했다. 이 9단은 백 44에 37분, 62에 31분을 쓰는 등 전력을 다했다. 우변 전투 때문에 좌 하귀는 60여수까지 빈 자리로 남았다가 우변에서 선수를 잡은 백이 66번째 수로 좌 하귀를 차지했다.
국수전 해설자인 김승준(金承俊) 8단은 “우변 전투에서 흑이 백 3점을 잡는 등 50여집의 실리를 확보했지만 백의 두터움이 살아 있어 이 시점에서 형세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끝내기에 들어가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인터넷 바둑사이트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가 생중계했다.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1만여명, 총접속자 수가 6만명을 넘었다.
대국에서 이 9단이 이기면 국수전 3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최 6단이 우승하면 지난해 천원전에 이어 국내 기전 2관왕에 오른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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