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인아/청소년들 일상대화 욕설로 뒤범벅

  • 입력 2004년 2월 27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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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네 학원 앞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10대로 보이는 여학생 3, 4명이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그런데 가까이 지나가다 듣게 된 대화의 내용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쌍시옷과 쌍기역으로 점철된 대화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입에 담기조차 곤혹스러운 욕을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욕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아이들의 또래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갈수록 파괴되고 거칠어지는 아이들의 말 문화를 지켜보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가정과 학교에서 바르고 좋은 말을 쓰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최인아 주부·전남 광양시 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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