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죽절초’ 군락지 제주서 발견…3000여그루 자생

  • 입력 2004년 2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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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로 멸종위기에 놓인 ‘죽절초’의 자생 군락지가 제주지역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한라산의 상록활엽수림 식생을 조사하다 서귀포시 하천계곡 해발 250m에서 죽절초 3000여그루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죽절초는 국내에서 제주지역에서만 20여그루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죽절초는 1m까지 자라는 홀아비꽃댓과 식물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빨간 열매가 달린다. 한편 난대산림연구소는 멸종 위기에 처한 죽절초를 보존하기 위해 1999년 대량증식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연간 10만그루의 생산능력을 갖춘 종자 생산원을 조성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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