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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1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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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개발원은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최근 전국 15개 시도(제주도 제외)의 남녀 교사 815명(초등 266명, 중학교 278명, 고교 271명)을 상대로 실시한 교사의 양성평등 의식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교사의 경우 초등학교 16.8%, 중학교 17.9%, 고등학교 31% 등 평균 21.8%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희롱은 언어적 성희롱이 92.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육체적 성희롱 19.6%, 시각적 성희롱 3.1% 순이었다.
남녀공학 중고교 교사에게 학생 간 성희롱에 대해 질문한 결과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0.6%) 또는 '가끔 발생한다'(31.9%)는 응답이 32.5%였고 '거의 없다'는 대답은 67.5%였다.
학생 간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교사의 대처방법으로는 '주의를 준다'(63.5%), '상담을 받도록 한다'(16.3%),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한다'(19.2%) 등의 응답이 많았다.
여성개발원은 "학급회장이 남녀학생 1명씩인 경우 남학생은 학급회의를 주관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를 맡는 반면 심부름 등은 여학생에게 주로 맡겨지는 등 학교생활에서 성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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